[5.23 ~ 5.28] 주관 비디오 감자 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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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후는 남부지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질만큼, 어느 덧 완연한 여름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북부지역은 아직도 선선한 곳이 있는 편인데, 남부 지역 여러분들은 더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에는 액션부문에 많은 영화들이 눈에 띄였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대작 영화들인 그 영화들은 왠만한 재미를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타임킬링용으로는 괜찮은 재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외 아기자기한 영화들 중에서는 괜찮은 영화들이 <익스카눌>을 제외하고는 보이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번 주의 주관비디오 감자는 조금 허섭한 리뷰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 58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익스카눌(Ixcanul, 2015)

 












  과테말라에서 날아온 이 영화는 화산이란 이름의 제목이 뜻하는 것처럼 화산을 낀 어느 한 마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한 마을, 그들은 마야어를 사용하며 전통적 가치를 수호하는 삶을 살고 있는 민족입니다. 영화는 그런 익스카눌의 마을을 관망하는 시선으로 보여주게 되며, 그 안에서 그들이 가진 업보의 굴레를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영화는 주인공 마리아가 마을을 벗어나려 했지만, 끝끝내 마을의 굴레를 받아들여만 하는 숙명의 과정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가진 업보의 굴레란 과연 무엇일까란 질문을 던지는 영화는 그렇게 그들의 삶을 관망하면서 관객들에게 커다란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익스카눌>의 이야기는 반복되는 삶 속에서 그것을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그들의 삶을 비춰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그들의 집념도 함께 보여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익스카눌'이라는 거대한 굴레를 벗어나는 미래의 희망. 그것이 있는 한, 마리아들의 내일은 밝게 빛날지도 모르는 일인 것입니다. 때문에 이 영화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추천하고자 합니다.



 ■ 드라마 : 없습니다.

 


  드라마 부문에는 <>이라는 한국 옴니버스 영화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노년의 삶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서 감정에 호소를 하는 작품이지만, 영화가 던지는 감정의 흐름이 너무 '감동 감동 열매'를 강요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남았습니다. 이는 메시지에 공감하면서도, 영화에는 공감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함을 불러오고 말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 그외 드라마 부문


2017/05/27 - [영화/한국영화] - 길 위에 놓인 세 노년의 옴니버스 스토리: 길 (The Way, 2017)



 ■ 공포/스릴러 : 없습니다.

 


  지난 주의 스릴러 부문에는 한국영화 <석조주택 살인사건>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석조주택 살인사건>은 이런식의 이야기를 짤 때는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그들이 던진 떡밥을 물고 싶게 만들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그들이 짜놓은 수수께끼를 전혀 궁금하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또한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하드보일드의 형식은 취하지만, 중요단서를 엮는 과정이 지나치게 억지스럽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더구나 코미디는 유치하기에 어떤 재미로 이 영화를 감상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포부문에는 <프롬 어 하우스 온 윌로우 스트리트>라는 영화가 있었지만, 공포의 순간들이 뻔하게 다가왔다는 점에서 장르적 특징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남아공 영화로서 그들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나름의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주 스릴러 부문 추천작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그외 스릴러 부문


2017/05/26 - [영화/한국영화] - 지루하기만 한 그들의 숨바꼭질: 석조저택 살인사건 (The Tooth and the Nail, 2017)


2017/05/26 - [영화/한국영화] - 허무맹랑한 그들의 썰렁개그: 임금님의 사건수첩 (The King's Case Note, 2016)


2017/05/23 - [영화/해외영화] - 공포의 방법이 어색한 공포영화: 프롬 어 하우스 온 윌로우 스트리트 (From a House on Willow Street, 2016)



 ■ 액션부문 : 트리플 엑스 리턴즈(xXx: Return of Xander Cage, 2017)

 



요약
미국 액션 외 2017.02.08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6분
감독
D.J. 카루소
출연
빈 디젤사무엘 L. 잭슨견자단디피카 파두코네  더보기
누적관객수
475,309 명 (2017.03.3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2002년 빈 디젤을 죽은 것으로 처리한 그들은 트리플 엑스를 코드명이라 우기며 아이스 큐브를 새로운 트리플 엑스로 모셔오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2005년 그들의 야심작은 훌륭한 프렌차이즈 하나를 날려먹으며, 역시 트리플 엑스는 코드명이 아닌 빈 디젤의 또다른 이름이었음을 깨닫고 맙니다. 그리고 2017년 15년이 지난 지금 트리플 엑스는 빈 디젤과 함께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트리플 엑스 리턴즈>의 야야기에서는 '빈 디젤의 그놈들' 대 '(한, 일이 빠진)아시아 어벤져스'와의 대결을 성사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아시아 어벤져스 팀의 견자단은 녹슬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주며 더 크고, 더 화려해진 나쁜놈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까닭은 그들이 보여준 상상력의 끝판왕을 목격하게 되었음인데요, 정말 생각하대로 이루어지는 그 모든 것들이 박수를 보내게 만듭니다. 한 층 더 강력해진 나쁜 녀석들의 대격돌, 아직 못 보셨다면 꼭 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 한 편의 액션부문 추천작은 전 세계 살인청부 집단의 끝판왕들인 부기맨, 그리고 그 부기맨들의 부기맨 존 윅이 돌아왔습니다. 이 영화는 전편에서 '감히 내 개를 죽이냣!'로 때죽음을 이룬 존 윅이 메달의 약속을 지키러 갔다가 '지가 죽이래놓고, 왜 우리 누나 죽였냐' 며 땡깡을 피우는 마피아 보스를 처단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역시 내용은 황당하고, 억지스럽지만 전체 액션의 90%를 직접 소화한 키아누 옹의 투혼은 보는 이를 감탄스럽게 만듭니다. 그 연세에 그 외모에 그 몸매에 그 액션까지. 보는 이들이 다 훈훈하도록 만든 그의 액션은 존 윅이라는 또다른 프렌차이즈를 완벽하게 생산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숫자 3을 좋아하는 헐리웃의 특성으로 다음 존 윅의 이야기를 벌써부터 기대하게 됩니다.



 〓 그외 액션부문


2017/05/28 - [영화/해외영화] - 니들 싸움에 서울은 건드리지 말지 말입니다: 콜로설 (Colossal, 2016)


2017/05/23 - [영화/해외영화] - 가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가장의 필사적 노력: 익스토션 (Extortion, 2017)



 ■ 코미디 : 건망촌 (健忘村 The Village of No Return 2017)

 



요약
대만 외 시대극 외 116분
감독
진옥훈
출연
서기왕천원장효전임미수  더보기
홈페이지
www.facebook.com/thevillageofnoreturn


  <건망촌>은 제목처럼 그 마을에 한 도사가 찾아오고, 그 뒤로 마을사람들이 기억을 깜빡거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입니다. 영화는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서 권력구조가 가지는 이면에 관해 유쾌한 풍자와 해학을 녹이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풍자가 가지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그 내용을 불편하지 않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중국식 우화라는 점과 시대극이라는 점이 만나 우리가 느끼기에는 조금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남습니다. 이러한 점은 영화를 호불호로 만들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자와 해학이라는 기능에는 충실하고 있기에 장르적 특성은 잘 살아나고 있는 영화입니다.




 ■ 멜로/로맨스 : 28세미성년 (28岁未成年 / Suddenly Seventeen, 2016)

 



요약
중국 로맨스/멜로 외 107분
감독
장모
출연



  이 영화는 중국 멜로/로맨스 물의 참신한 발견이라 부를 수 있을만큼 신선하고도 달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코렛을 먹으면 17살의 영혼이 28세의 몸 안에 깃든다라는 내용은 신선하고, 그녀가 자신의 사랑을 개척하는 방식은 달달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다만 몇몇 부분은 논리적으로 허술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영화의 달달하고도 유쾌한 장면들이 잘 덮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니니와 왕대륙이 만드는 달달함의 케미는 <나의 소녀시대>를 기억하시는 분들께는 그때와 비슷한 달달함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안겨주는 로맨틱 코미디 물입니다.




 ■ 애니메이션 : 없습니다.

 


  지난 주에는 주간 비디오 감자에서도 호평을 하고, 감자 역시 만화책으로 소장하고 있는 <시도니아의 기사>의 원작자 니헤이 츠토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블레임!>이란 애니메이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도니아의 기사>와는 달리 <블레임!>은 <터미네이터 2>의 짝퉁이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3D 랜더링을 이용한 작화는 훌륭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재패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재미를 안겨줄 수도 있었겠지만, 그외의 점에서는 별 볼 일이 없었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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