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어느 덧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고,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의 피해도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모두들 건강에 유념하시고, 더위도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최근 댓글로 점수가 '근래 가장 좋았던 영화임에도 감자평점이 너무 낮은 것 아니냐'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감자평점은
별 1개 - 별로
별 2개 - 괜찮음
별 3개 - 좋음
으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이 된다면, 그건 강력추천 영화가 되겠죠? 이 점 참조 하시고, 제 글들을 읽으시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 62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관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안티포르노 (アンチポルノ, ANTIPORNO,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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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포르노>는 제목부터가 참 19금스럽습니다. 그리고 내용 역시 굉장히 파격적인 노출을 보여주며, 제목에서 뭔가를 기대하신 분들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충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의 이면을 살펴보면 '안티'라는 제목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남성 위주의 사회. 소비의 주체가 남성이고, 그러한 남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산업들. 거기에 사회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남성/여성의 차별적 문화를 영화는 정면에서 건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1차원적은 은유. 그리고 남성 중심의 사회에 직격을 날린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또다시 남성의 소비문화를 창출하고 만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은 남는다는 점에서 여전히 소노 시온의 시도에는 딜레마 아닌 딜레마가 생깁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도 결국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 대한 논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게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 드라마 : 심야식당2 (続・深夜食堂,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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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문 추천작에는 아베 야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심야식당>입니다. 2015년 이후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이번 영화는 전편처럼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야기들로 우리곁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소박한 음식과 그에 어울리는 에피소드로 무장한 <심야식당>에서는 이번에도 진솔한 이야기들을 곁들이며 우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비록 묵직한 한 방의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럼에도 그러한 모습조차 소박함으로 무장하고 있기에 <심야식당>에 어울리는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소시루가 생각나는 영화. 보기만 해도 침샘고이는 훈훈함이 있는 영화. 이 영화를 드라마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그외 드라마 부문 2017/06/21 - [영화/해외영화] - 클럽계의 생생클럽통을 보여주다: 클럽 라이프 (Club Life, 2015) |
■ 스릴러 : 12 피트 딥 (12 Feet Deep/The Deep End,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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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2%가 살짝 아쉽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12 피트 딥>이라는 제목은 수영장의 깊이를 나타내는 뜻으로서, 한 자매가 수영장에 갇히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을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역시 '고립'이라는 상황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거기서 파생되는 긴장감과 불편함으로 관객들을 괴롭힙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엿가락처럼 늘어지고 만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립의 상황과 그것으로 인해 '껍질을 깬 후, 자유함을 얻었다'는 메시지는 나름의 재미를 주고 있는 영화입니다.
■ 액션영화 : 킹 아서: 제왕의 검 (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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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평점은 형편없고, 관람객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는 이상한(?) 영화입니다. 이러한 점에는 화끈한 볼거리에 비해, 내용은 보잘 것 없었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는데, 액션의 문법에서 볼 때 이러한 점은 바람직하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모두가 알다시피 아서왕의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고대 판타지라는 장르에 아서의 각성이라는 내용을 집어넣어, 히어로의 탄생같은 느낌을 풍기게 합니다. 이러한 점 위에 화려한 CG를 덧입힘으로 영화는 완벽한 볼거리를 완성시켰는데, 그러인해 액션영화로서 괜찮은 재미를 주게 됩니다. 다만 스토리에서는 아서의 이야기면서도 아서의 능력치에 의문점을 갖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내는데, 이로 인해 평가에서는 혹평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액션영화로서 생각없이 보기에는 괜찮았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액션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또 한 편의 액션 부문 추천작은 인도영화 <카빌> 입니다. 이 영화는 제목처럼 '삶의 가치'를 잃은 한 남자가 처절한 복수극을 펼치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인도 영화로서는 꽤나 잘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카빌>은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의 처지를 십분 활용하여 관객들과 그 감정을 공유한다는데서 좋은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물론 남의 영화를 마음껏따라하는 인도 영화의 모습에서는 불편함도 드러나지만, 그외의 모습에서 괜찮은 점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 코미디 : 일로순풍 (一路顺风, Godspeed,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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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순풍>의 이야기는 코믹함 가운데서 묵직한 한 방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감자가 이 영화를 봤을 때 느낀 느낌은 '중화권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 수가 있다니!!"라는 놀라움이었습니다. 그만큼 굉장히 잘 만든 로드 무비였는데, 제목 '일로순풍'이라는 의미를 길 속에 잘 담으며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끄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엔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고, 내일에는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영화의 메시지에 박수를 보낼만큼, 이 영화는 로드무비로서 아주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입니다.
■ 멜로/로맨스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ぼくは明日, 昨日のきみとデートする,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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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애절하게 다가와 심금을 울리고 사라지는 영화입니다. 기존 많은 영화들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던 고마츠 나나는 이번 작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녀의 모습은 이 작품에서 심금을 울리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평행이론의 세계관을 빌려와 그것을 살짝 비틈으로 두 주인공이 만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의 처음이 나에게는 마지막이 된다는 설정을 잘 이용한 영화의 진행에 관객들은 눈시울이 불거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내가 처음 만난 날이 너에게는 마지막이 되는 그런 느낌을 반전으로 사용하고, 그것의 포텐을 잘 터뜨려주는 진행은 일본식 화법과 잘 묻어나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고 맙니다.
물론 군데군데 중요한 부분에서는 평행이론의 사고를 흐릿하게 처리함으로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고마츠 나나의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눈망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그러한 의심을 접어둔체 그녀의 눈 속으로 빠져드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의 내일이 너의 오늘이 되는 그런 이야기. 이 영화를 멜로/로맨스 부분에 추천해 드립니다.
〓 그외 멜로/로맨스 부문 2017/06/22 - [영화/일본영화] - 진부한 시간들의 반복됨이 주는 아쉬움: 너와 100번째 사랑 (君と100回目の恋,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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