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 12.25] 주관 비디오 감자 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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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누리에 평화를. 크리스마스가 방금 지나갔습니다.


  캐롤송이 거리를 가득 채우던 크리스마스를 기억하던(물론 캐빈도), 감자로서는 근래 십 수년간 썰렁해진 거리가 너무도 춥게만 느껴집니다. 언젠가부터 후퇴해버린 민주주의와, 경직되어버린 경제의 모습도 그러한 추위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이번 겨울은 더욱더 춥게만 느껴집니다.


  지난 주에는 출시된 영화도 적었고, 그 가운데 괜찮았던 영화도 적었습니다. 그래서 추천해 드릴 영화는 별로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 점 양해 부탁드리며,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 36회를 시작합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연애담 (Our Love Story, 2016)

 



연애담 Our Love Story, 2016 제작

요약
한국 드라마, 로맨스/멜로 2016.11.17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 99분
감독
이현주
출연
이상희류선영 더보기
누적 관객수
21,543 명 (2016.12.2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ourlovestory.modoo.at




  먼저 이 영화는 퀴어물입니다. 즉 동성애를 다루고 있지요. 그렇지만 그런게 뭐가 중요한가 싶은 그런 이야기가 이 영화에는 담겨 있습니다. <연애담>에는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즉 일반적인 사랑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영화가 뭐가 그리 중요할까요? 하지만 세상이 평범을 거부한 사람들이 하는 평범이라는 소재이기에 이 영화는 특별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영화로 인해서 세상의 인식이 조금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에는 그냥 사랑이 있고, 그들도 그냥 연애를 한다는 것을 그냥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지 그들도 우리와 똑같다는 것. 별 것 아닌 그 이야기가 진짜로 별 것이 아니게 다가오는 그런 날을 기대하며 이 영화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추천해 드립니다.



 ■ 드라마 : 없습니다.

 


 〓 그외 드라마 부문


2016/12/22 - [영화/한국영화] - 재미없는 신파극 - 형 (MY ANNOYING BROTHER, 2016)



 ■ 공포/스릴러 : 오텁시 오브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6)

 



오텁시 오브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6 제작

요약
영국 공포 99분
감독
안드레 외브레달
출연
오펠리아 로비본드에밀 허쉬브라이언 콕스파커 소이어스 더보기




  감자는 <오텁시 오브 제인 도>에서 근래 제대로 된 공포를 맛보았습니다. 그 전에도 상황이 주는 기괴함으로 공포의 맛을 느끼기는 했었지만, 이 영화처럼 순수하게 공포를 느껴본 적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부검실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자르고 가르고 피튀기는 모습을 통해서 잔인함을 연출한 영화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은산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처음부터 잔인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쫄게 만든 영화는 그 뒤로 제인 도(신원미상의 여성)가 나타면서 그 기괴함은 더욱 커지고 맙니다. 너무도 깨끗한 제인 도의 시체. 그리고 마치 살아있는 듯한 그녀의 몸을 가르려는 순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여인의 비명소리. 그것은 시체가 혹시 살아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기괴함을 주게 됩니다. 때문에 평범할지도 모르는 해부는 그 순간부터 살인있는 여성의 몸을 가른다는 이상한 느낌을 주며 이야기의 잔인한 속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맙니다.


  영화는 이렇게 잔인한 속성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더니, 여기서 고조 시킨 두려움을 유령들의 등장으로 폭발시키고 맙니다. 때문에 관객들은 해부로 달아오르고, 유령의 등장을 맛보게 되며 진짜 공포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영화가 공포영화로서 뛰어난 느낌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근래 보기 드물었던 진짜 공포의 순간들. <오텁시 오브 제인 도>는 그러한 공포를 여러분들께 선사해 드릴 것 입니다.



 〓 그외 공포/스릴러 부문


2016/12/21 - [영화/일본영화] - '유루메루모'여 시체와 함께 춤을 - 디 아이돌즈 앤 디 언데드 (女の子よ死体と踊れ, The Idols and the Undead, 2016)


2016/12/24 - [영화/해외영화] - 허섭한 재현이 망쳐버린 명작 - 블레어 위치 (Blair Witch, 2016)


2016/12/23 - [영화/해외영화] - 긴장감 없는 스릴러가 주는 실망감 - 더 씨닝(The Thinning,2016)



 ■ 액션영화 : 정글북 (The Jungle Book, 2016)

 



정글북 The Jungle Book, 2016 제작

요약
미국 어드벤처, 드라마 2016.06.09 개봉 12세이상관람가 | 106분
감독
존 파브로
출연
닐 세티빌 머레이스칼렛 요한슨벤 킹슬리 더보기
누적 관객수
2,537,438 명 (2016.11.1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홈페이지
junglebook2016.modoo.at




  지난 주에는 액션영화가 없어서, 감자가 봐두었던 3D 영화들 중 하나인 정글북을 액션부분으로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정확히는 어드벤처에 해당하지만, 액션도 있다고 생각되어 액션부분에 넣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을 디즈니가 1964년에 내놓은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 했고, 그것을 2016년에 영화로 재해석 한 것이 이번 정글북입니다. 개인적으로 KBS에서 방영해 주던 TV 도쿄의 <정글북>을 기억하는 감자로서는 이 영화가 굉장히 반갑게 다가왔고, 섬세한 영화의 3D 렌더링은 영화가 주는 묘미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디즈니 애니에서는 코믹하게만 다가왔던 이야기가 좀더 구체적이고 은원관계도 확실하게 부각되는 느낌을 주며 <정글북>을 한층 더 영화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 그외 액션 부문


2016/12/25 - [영화/3D 영화] - 1차 대전쟁의 서막을 올리다.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Warcraft: The Beginning, 2016)




 ■ 멜로 / 로맨스 : 야공작 (夜孔雀·如果没有遇见你, Night Peacock, 2015)

 



야공작 Night Peacock, 2015 제작

요약
중국, 프랑스 드라마, 로맨스/멜로 90분
감독
다이 시지에
출연
유역비여명여소군유엽 더보기




  한 여인을 둔 세 남자의 이야기. 풍부한 은유와 상징이 의미하는 문학적 수사들. <야공작>은 분명 멜로/로맨스 물이지만, 그 가운데 있는 영화의 문법은 문학작품을 보는 듯한 섬세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서 영화의 수사적 표현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애절한 그들의 사랑. 거기에 공작나방(야공작)이 만들어주는 이야기의 은유와 상징. 때문에 우리는 이 안에서 세 남자의 극의 치닫는 로맨스와 그 가운데 있는 한 여인의 애절하고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듣게 될 것입니다. 근래 보기 드문 중국 로맨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를 감동의 그곳으로 데려 갈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 그외 멜로/로맨스 부문


2016/12/23 - [영화/해외영화] - 세 사람의 기묘한 사랑 - 위 러브 유 (We Love You, 2016)


2016/12/23 - [영화/한국영화] - 유치한 로맨스릴러 - 목숨 건 연애 (Life Risking Romance, 2015)



 ■ 애니메이션 : 키즈모노가타리 II 열혈편 (傷物語II 熱血篇, Kizumonogatari II: Nekketsu-hen, 2016)

 



키즈모노가타리 II 열혈편 傷物語〈II 熱血篇〉, 2016 제작

요약
일본 애니메이션, 공포 2016.10.20 개봉 15세이상관람가 69분
감독
신보 아키유키
출연
카미야 히로시사카모토 마아야호리에 유이사쿠라이 타카히로더보기
누적 관객수
15,800 명 (2016.11.16,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홈페이지
kizumono2.aniplustv.com




  감자가 기다리던 키즈모노카타리가 드디어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열혈편>에서는 <철혈편>에서 예고한 대로 뱀파이어 헌터들과 싸우게 되는 아라라기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리고 아라라기의 도움으로 점차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되는 키스샷의 모습을 그리면서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꾸미고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성인용 애니메이션인 만큼 성인들이 감상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는데, 일부 고어틱한 잔인함은 취향에 따라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 점은 단점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를 감싸안는 스토리 라인이 탄탄하고, 그 이야기가 만들어주는 흐름은 다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관객들에게 좋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때문에 <열혈편>까지 오면서 이 애니에 빠져드신다면, 이후로 끝나지 않은 키즈모노가타리의 이야기에 관객들은 계속 빠져들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감자밭에 물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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