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 4.3] 주관 비디오 감자 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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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


  지난 주에는 출시 된 영화들도 많았고, 작지만 좋았던 영화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대작은 없지만, 작은 영화들 중에서 좋은 영화들이 많이 보였다는 점은 영화팬으로서 좋은 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자 그럼 자세한 내용은 리뷰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고, 주간 비디오 감자 50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간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소녀 (少女, Girls, 2016)

 



소녀 (Girls)
일본 2016. 드라마, ..
감독
미시마 유키코
출연
혼다 츠바사야마모토 ...



  섬세한 문학적 표현의 완벽한 영상화. 이 영화는 일본의 베스트 셀러 작가인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뛰어난 작품은 미시마 유키코 감독의 손에 의해 완벽한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감자의 마음 속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따로 있었지만, 뒤늦게 합류한 <소녀>로 인해 "이번 주는 바로 너!"라는 확신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소녀들의 성장드라마를 어두운 색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가진 성장통, 그리고 그것이 가지는 무게는 다크한 묘사로 인해 스릴러의 풍미를 높여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극 중 등장하게 되는 유키의 소설 '밤의 곡예'라는 작품과 맞물리며 각자의 어두움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그러면서 펼쳐지는 각자의 무게감. 그리고 성장. 이것들을 한데로 엮게 되는 미나토 가나에의 필력, 그리고 미시마 유키코의 연출력은 완벽한 호흡을 이루며, 우리들이게 잘 짜여진 스릴러를 선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 드라마 : 쇼콜라 (Chocolat, 2015)

 



쇼콜라 Chocolat, 2016 제작

요약
프랑스 드라마 2017.03.09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19분
감독
로시디 젬
출연
오마르 사이제임스 티에레클로틸드 헤스메올리비에 구르메 더보기
누적 관객수
3,669 명 (2017.03.26,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광대의 전설이 만든 웃음과 감동. 이 영화가 보여주는 재미는 코믹하지만, 먹먹한 감동이 있습니다. 제목 <쇼콜라>는 초콜렛을 뜻하는 단어로서, 극중 주인공 라파엘의 케릭터명입니다. 보이는 데로 인종을 비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그런 것처럼 영화 역시 쇼콜라라 불렸던 위대한 배우의 갈등과 고뇌를 그리며, 그의 성공과 좌절 뒤에 숨은 슬픈 역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인종차별과 슬픔, 메시지만 던졌다면 영화로의 의미는 있겠지만, 대중성은 놓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쇼콜라>는 광대라는 소재를 잘 이용하여,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영화에서 보여지는 광대놀이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당시 푸티트와 쇼콜라의 실제 공연이었다는 점은 이들의 위대함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잘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의 공연은 에필로그 부분에 실제모습으로 삽입되기도 하는데요. 아래 영상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 그래서 <쇼콜라>를 드라마 부문으로 추천해드립니다.






   <쇼콜라>가 프랑스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이웃나라 독일의 작품입니다. <쇼콜라>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코미디라는 장르 속에 드라마의 진한 감동을 숨겨놓고 있는데요. 영화의 내용은 한 철부지 아빠로 인해서 고생을 하게 되는 딸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빠와는 달리 번듯한 직업으로 승승장구를 하는 전문직 여성인 딸. 그런 딸에 '생일 선물'을 빌미로 나타난 아빠의 모습은 보는 우리들을 답답하고 짜증이 나게 만듭니다.


  하지만 후반 30분. 그 짜증의 결과물이 놀라운 반전을 만들고, 그것들이 아빠의 진짜 선물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 우리를 괴롭히던 짜증과 답답함은 놀라움으로 바뀌고, 그것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영화의 과감한 노출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그것들은 딸을 괴롭히던 모든 것을 내려놓음이 만든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야하다기보다는, 극이 가질 수 있는 한계점을 최대한으로 잘 이용하고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장난꾸러기 아빠의 진정한 생일선물. 이 부녀가 펼치는 유쾌한 감동의 순간 아직 못보신 불들이 계시다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요약
미국 코미디 외 2016.10.26 개봉 전체관람가 97분
감독
스테판 헤렉
출연
소피 넬리스케시 베이츠줄리아 스타일스옥타비아 스펜서  더보기
누적관객수
2,153 명 (2016.12.06,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드라마부문의 영화는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라는 청소년 성장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는 자녀들에게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극의 내용은 가족용 영화가 그렇듯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단한 것도 없는 주제에 뻔한 결과물을 잘 가다듬어서 만들어내는 감동은 볼만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펼쳐지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잃어버렸던 것들을 찾아가는 소녀의 성장 드라마. 그런 것들이 대단치는 않지만, 소소한 감동을 제대로 전해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도 드라마 부문에 끄트머리에 올려놓고 싶습니다. :")



 〓 그외 드라마 부문


2017/04/03 - [영화/해외영화] - 보츠와나 공화국 탄생의 역사: 어 유나이티드 킹덤 (A United Kingdom, 2016)


2017/04/01 - [영화/해외영화] - 땅에 대한 욕심이 부른 참혹한 결과: 영원스 (Young Ones, 2014)


2017/03/30 - [영화/한국영화] - 주어진 상황을 흔들지 못한 아쉬움: 재심 (New Trial, 2016)


2017/03/28 - [영화/해외영화] - 뒤늦은 중2병, 그리고 성장통: 디 엣지 오브 세븐틴 (The Edge of Seventeen, 2016)



 ■ 공포/스릴러 : 없습니다.

 


  이번 주의 공포/스릴러 부문 추천작은 없습니다. 


  지난 주 많은 영화들이 스릴러와 공포 부문에 출시되었지만, 다들 고만고만한 도토리 키재기의 연출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딱히 추천작을 고르지 못했습니다. 샤이아 라보프 주연의 <맨 다운>은 미국의 파병 군인들의 아픔을 그려내며 호소력을 강조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와닿지 않았고, 케이트 베킨세일 주연의 <더 디스어포인트먼츠 룸>은 한 저택에 얽힌 비밀과 그 집에 '실망의 방'이 있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공포/스릴러를 엮고는 있지만 영화 자체가 실망스렀습니다. 또한 나오미 왓츠가 주연을 하고,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소재로 공포를 그리려는 <셧 인>은 제목처럼 갇혀있는 상황을 그리려고 하면서도, 조이는 긴장감이 없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겨주게 됩니다.


  즉 영화는 많았지만, 정작 볼 영화는 없었다는 것이 되는 것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리뷰를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 그외 공포/스릴러 부문


2017/03/29 - [영화/해외영화] - 그들이 쓰러진 후 나의 세상이 무너졌다: 맨 다운 (Man Down, 2015)


2017/03/30 - [영화/해외영화] - 실망의 방이 만들어낸 착란: 더 디스어포인트먼츠 룸 (The Disappointments Room, 2016)


2017/03/31 - [영화/해외영화]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아들의 삐뚤어진 사랑: 셧 인 (Shut In, 2016)


2017/04/02 - [영화/해외영화] - 긴장감이 부족한 음모들: 카인드 오브 머더 (A Kind of Murder, 2016)



 ■ 액션영화 : 패트리어트 데이 (Patriots Day, 2016)

 



패트리어트 데이 Patriots Day, 2016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스릴러 2017.04.06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33분
감독
피터 버그
출연
마크 월버그존 굿맨케빈 베이컨J.K. 시몬스 더보기



  <패트리어트 데이>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보스턴 마라톤 폭파사고를 배경으로 그려지는 영화입니다.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영화의 내용은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흔히들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묘사하게 되면, 다큐와 영화의 경계선을 잘 못 선택해서 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큐의 경계를 영화의 영역으로 훌륭하게 확장시키며, 관객들에게 제대로 된 긴장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한계를 멋지게 극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는 마크 윌버그가 주연을 하고 있는 토미라는 가상의 인물이 만들어내는 MSG가 제대로된 양념맛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영화는 이러한 점을 잘 이용하여, 실제 이야기가 가지는 빈칸들을 조미료로서 훌륭하게 채웠넣었고, 그 덕에 우리는 실화지만 영화같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 그외 액션부문


2017/03/31 - [영화/한국영화] - 기억나는 건 개소리뿐: 비정규직 특수요원 (PART-TIME SPY, 2016)


2017/04/01 - [영화/해외영화] - 신이 버린 도로에서 펼쳐지는 죽음의 게임: 더 할로우 포인트 (The Hollow Point, 2016)



 ■ 멜로/로맨스 : 없습니다.

 


  감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멜로/로맨스 부문에는 아쉽게 추천작은 없습니다.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는 그 놀랍다는 화성에서 김서방과 여자친구 찾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놀라움을 보여주면서도, 그 과정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 누가보면 화성인척하는 놀이동산에서 찍은 줄로 알 것만 같은 영상 등.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은 화성이라는 거창한 배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저 그런 로맨스로 채색했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움이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한 작품. <노 스트레인저 댄 러브>는 '사랑보다 이상한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더 이상하다는 황당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나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리뷰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그외 멜로/로맨스 부문


2017/03/29 - [영화/해외영화] - 니들이 화성을 알아?: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 (The Space Between Us, 2017)


2017/03/29 - [영화/해외영화] - 사랑보다 이상한 것은 없다: 노 스트레인저 댄 러브 (No Stranger Than Love, 2015)




감자밭에 물 주기



  감자의 3류 비평에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자의 3류 비평'에서 '감자'라는 단어를 가져와 '감자밭에 물을 주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감자밭에 물을 주실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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