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 ~ 5.29] 주관 비디오 감자 6회

반응형


  지난 주는 꽤 볼만한 영화들이 많이 나왔던 한 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각 장르별로 골고루 괜찮은 영화들이 등장했었는데요. 총 14편의 영화들 중에서 괜찮았던 영화들을 장르별로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어 워 (a war, Krigen 2015)


어 워 A War, 2015 제작
요약
덴마크 드라마, 전쟁 115분
감독
토비아스 린드홀름
출연
필로 애스벡투바 노보트니다르 살림소렌 말링 더보기
감자평점 ★★★




  이 주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어 워>를 추천해드립니다. 기존에도 전쟁의 뒷 이야기를 묘사한 이야기는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런 영화의 경우에는 '우리도 힘들다'는 이야기만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 워>의 경우에는 시선을 조금은 달리합니다. 즉 '나도 피해자고, 너도 피해자다.'는 입장을 보여주는데요, 그러면서 누구도 승자가 없는 이야기의 딜레마를 보여주며 깊은 고찰을 던집니다.

  아프카니스탄 평화 유지군으로 간 중대장이 병사를 살리기위해서, 공중지원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그 곳에는 민간인들이 있었고, 중대장은 군법원에 회부됩니다. 던지고 있는 이야기는 많은 해석을 낳을 수 있기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이 주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어 워>를 추천해드립니다.



 드라마 : 레이스 (Race, 2016)


레이스 Race, 2016 제작
요약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드라마 2016.05.25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34분
감독
스티븐 홉킨스
출연
스테판 제임스제이슨 수데키스제레미 아이언스데이빗 크로스더보기
누적 관객수
2,329 명 (2016.05.28,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감자평점 ★☆

  이 영화는 나치즘 하에 펼쳐졌던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배경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우리에는 古 손기정 선생님께서 마라톤 금메달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레이스>는 마라톤과 같은 육상 경기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인종차별이 심하던 1930년대, 히틀러는 유색인종과 유대인의 올림픽 출전을 반대합니다. 이에 각국의 선수단은 불참을 고려하게 되고, 미국 역시 불참을 고려하게 됩니다. 독일은 1차 대전의 패전 후 자신들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의 참전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색인종과 유대인의 참전을 허용하게 되는 독일.
  <레이스>는 진정한 공평함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진정한 페어함은 경기에서의 공정함이 아닌, 모든 곳에서 공정해야 함을 말하는 것 같아서 의미가 컸습니다. 여기에 스포츠, 의료, 음악이 등장하면 왠만하다는 진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서, 왠만한 재미도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괜찮은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라이크 선데이 라이크 레인 (Like Sunday, Like Rain, 2014)>와 <얼굴도둑 (Un illustre inconnu, Nobody From Nowhere, 2014)>도 괜찮았던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얼굴도둑>은 감자평점 별 3개를 준 작품이지만, 대중성 면에서 <레이스>보다는 떨어진다고 사료되었습니다. 곱씹어야 하는 대사들이 주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기에 그러한 점은 더 큰 것 같습니다. 또한 <라이크 선데이 라이크 레인>은 너무 일찍 성숙해버린 와이, 아직은 어린 아이의 달달한 케미가 볼 만합니다. 대신 마무리 한 방이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 그 외 '드라마'부문


2016/05/25 - [영화/해외영화] - 나를 죽이는 완벽한 방법에 관하여- 얼굴도둑 (Un illustre inconnu, Nobody From Nowhere, 2014)


2016/05/27 - [영화/해외영화] - 비처럼 휴일처럼 - 라이크 선데이, 라이크 레인 (Like Sunday, Like Rain, 2014) 



 스릴러 : 클랜 (El Clan, The Clan, 2015)


클랜 The Clan, 2015 제작
요약
아르헨티나, 스페인 범죄, 스릴러 2016.05.12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8분
감독
파블로 트라페로
출연
길예르모 프란셀라페테르 란사니릴리 포포비크기셀레 모타 더보기
줄거리
80년대 초반의 위태로운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한.. 더보기
누적 관객수
6,413 명 (2016.05.2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클랜>은 '대단하다.'라는 수식어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릇된 주인공'을 앞세워서 관객들은 '바람직한 가치'를 찾게 되는 영화로서, 역설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클랜>은 푸이오 패밀리가 '납치·살해'를 통해서 생업을 이어가는 블랙코미디입니다. 1983년 군부독재를 끝낸 아르헨티나의 암울한 상황. 그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아이러니들을 풍자, 고발함으로써, 영화는 웃픈 즐거움을 줍니다. 


  역시 재미는 호불호입니다. 재미적 측면은 <트리플 9 (Triple 9, 2016)>을 추천해드립니다. 이 영화는 해외 평에서는 그리 좋지 않은 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짜임은 굉장히 좋은 영화였습니다. 여기에 치웨텔 에지오프같은 연기파 배우들까지 포진하고 있어서, 스토리의 재미와 연기의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신 재미없다는 평도 많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그 외 '스릴러'부문


2016/05/23 - [영화/해외영화] - 어른이 된 파리대왕들의 로스트 - 얼라이브 2015 (Eden, 2014)


2016/05/27 - [영화/일본영화] - 모즈의 막혔던 이야기가 드디어 풀린다. - 극장판 MOZU (劇場版 MOZU, 2015)


2016/05/27 - [영화/해외영화] - 메모리 카드 뒤에 숨어있는 추악한 진실 - 맨하탄 나이트 (Manhattan Nocturne, 2016)


2016/05/29 - [영화/해외영화] - 은행강도 사건 뒤에 숨은 숨막히는 비밀 - 트리플 9 (Triple 9, 2016) 


2016/05/26 - [영화/해외영화] - 뻔한 이야기를 뻔하게 풀어낸 지루함 - 인사이드 링: 항공기를 훔쳐라 (Le Premier Cercle, Inner Circle, 2009)



 공포 : 디 아더 사이드 오브 더 도어 (The Other Side of the Door, 2016) 


디 아더 사이드 오브 더 도어 The Other Side of the Door, 2016 제작
요약
인도, 영국 공포 96분
감독
요하네스 로버츠
출연
사라 웨인 칼리즈제레미 시스토자비에르 보테트소피아 로신스키 더보기




  공포부문은 <디 아더 사이드 오브 더 도어>를 추천해드립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의 흐름이 좋습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이기심이 불러온 참사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라면 귀신이라도 만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잘 표현하고 귀신이 왜 등장하고, 왜 사라지는 지에 관한 스토리도 나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포영화치고는 무섭지가 않다는 점입니다. 공포영화로서는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스토리는 괜찮은 편이기에 공포영화 팬들이라면, 지난 주 유일하게 등장한 <디 아더 사이드 오브 더 도어>는 그럭저럭한 재미를 줄 것 같습니다.

 코미디 : 갤럭시 가도 (ギャラクシー街道, Galaxy Turnpike, 2015) 


갤럭시 가도 Galaxy Turnpike, 2015 제작
요약
일본 코미디 109분
감독
미타니 코키
출연
카토리 신고아야세 하루카오구리 슌유카 더보기
홈페이지
www.galaxy-kaido.com



  이 작품은 로코인 듯 하면서도, 멜로/로맨스적인 부분이 약해서 코미디로 소개해드립니다. 이 작품은 건어물 녀 '아야세 하루카'의 귀여움이 맘껏 발휘되고 있습니다. 미래의 어느 시점, 갤럭시 가도의 셔틀 버스 정류장에는 '33 햄버거'에서 일어나는 여러개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옴니버스 스토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에이프릴 풀스 (2015)>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33 햄버거'라는 장소적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이야기가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옴니버스 스토리에 16명의 케릭터가 등장하는 이 영화는, 몇몇 재밌는 부분과 그 외의 재미없는 부분이 따로 놀다보니 산만한 것이 흠입니다. 너무 많은 케릭터들을 갖다놓고 한데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하지만 병맛스러운 장면들이 연출하는 재미도 있으니, 재미는 호불호일 것으로 보입니다.


 액션 : 하드코어 헨리 (Hardcore Henry, 2015) 


하드코어 헨리 Hardcore Henry, 2015 제작
요약
미국, 러시아 액션, 어드벤처, SF 2016.05.19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6분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
출연
샬토 코플리헤일리 베넷팀 로스일리야 나이슐러 더보기
줄거리
불의의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당한 ‘헨리’는 기억이 지워진 채 강력한 힘을 가진 사이보.. 더보기
누적 관객수
44,686 명 (2016.05.28,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감자평점 ★


  이 영화같은 영화에는 해외 평에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그런데, <트리풀 9>처럼 평과 감자의 평은 상반되는 영화입니다. 물론 이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의 맛은 '선구자'라 칭해도 될 만큼 강렬한 맛이 있습니다. 1인칭 시점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 10명의 카메라 감독과 스턴트맨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헨리의 액션등은 입이 벌어질 만큼 굉장함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굉장함도 뒤로 갈수록 익숙해진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토리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줘야겠지만, 웃기지도 않는 코미디와 산만한 진항은 실망감을 안겨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멜로/로맨스 : 쉬 리멤버, 히 포겟 - 나일천아문회비 (哪一天我們會飛, She Remembers, He Forgets, 2015) 


나일천아문회비 She Remembers, He Forgets, 2015 제작
요약
홍콩 로맨스/멜로 110분
감독
황수평
출연
양천화임해봉교보보뇌침유 더보기

감자평점 ★





  이 영화는 부부생활에 권태기를 겪고 있는 기유유가 고교 동창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그때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홍콩에서 벌어지는 '응답하라' 같은 이 영화는 옛 일을 통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는 온고지신 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창시절은 풋풋하지만 심심하고, 현재 이야기에서는 갈등이 열리고 닫히는 부분이 어설픕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심심한 느낌이 강한 멜로/로맨스 물이었습니다.


▶ 관련리뷰 : 2016/05/29 - [영화/중화권영화] - 우리의 꽃다웠던 그 시절의 노래 - 쉬 리멤버, 히 포겟 - 나일천아문회비 (哪一天我們會飛, She Remembers, He Forgets, 2015)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