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됨을 미리 밝힙니다.
■ 주간 비디오 감자 : 국 (國, Gook,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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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주간 비디오 감자는 한국계 배우 겸 감독인 저스틴 전이 주연을 맡은 영화 <국>입니다. 영화의 제목 <국>은 한국의 '국'입니다. 미국인이 한국계 미국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인 '국'은 영화의 중요한 소재입니다. 영화가 던지는 이야기는 미움과 미움이 낳은 갈등에 관한 이야기를 던지고 있습니다. 흑인과 한인, 그리고 L.A 폭동이라는 소재를 보여주는 이야기는 1990년대의 대표적 갈등 사건을 통해서, 갈등이 가지는 이유에 관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한인 형제와 피부가 다른 그들의 이복 여동생. 이 기묘한 조합이 낳은 이야기는 갈등이란 것은 결국 아무것도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하일라이트 장면은 불타는 신발 가게 앞에서 춤을 추는 꼬마 소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갈등의 상징이 되었던 형제들의 신발 가게가 불타오르고, 미래의 희망이라 볼 수 있는 흑인 소녀의 모습이 영화가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는 점에서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 드라마 : 웨이크필드 (Wakefield,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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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관음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심어주고 있었던 일에서 시작한 작은 장난이 실종 사건으로 번지며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나 없어도 잘 사나 싶은 마음'에 가족들을 훔쳐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너무 잘 지내는(?) 가족들을 보며, 이제는 나타날 타이밍 마저 놓치는 주인공. 영화의 이야기는 결국 '지금의 모습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며 훈훈한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웨이크필드>의 재미는 브라이언 크랜스턴, 제니퍼 가너 등의 베터랑 배우의 연기를 보는 맛도 있지만, 신선한 소재를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 바람직한 가치를 알리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 외 드라마 부문 2018/01/23 - [영화/해외영화] - 회복의 과정이 주는 약간의 아쉬움...: 원 퍼센트 모어 휴미드 (One Percent More Humid) 2018/02/02 - [영화/해외영화] - 로만 J 이스라엘, 에스콰이어 : 이너 시티 (Roman J. Israel, Esq, 2017) |
■ 공포 / 스릴러 : M.F.A.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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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석사(Master of Fine Arts)’를 뜻하는 제목 <M.F.A>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성폭행의 피해자인 여자 주인공이 그것을 계기로 성폭력의 가해자들을 찾아가 복수를 행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을 바라보면, '무엇이 그녀를 살인자로 내몰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영화입니다. 다만 영화의 스토리나 연출 과정에는 미흡함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점이 호불호의 요인이 되는데, 메시지가 선명하다는 점과는 반대로 스토리가 미흡하다는 점은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 액션 : 스테이션 7 (Salyut-7, Salyut 7,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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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우주 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자긍심을 엿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인데요, 1985년에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닌데요. 이 영화 역시 '우리가 미국보다 뛰어남'이라는 주제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우주 정거장에 문제가 생기고, 미국보다 먼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위기 속에서 맡은 바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한 러시아인들' 내용입니다. 내용은 '실화 + 국뽕'이라는 뻔한 스토리지만, 이 위에 긴장감이라는 MSG를 적절하게 섞고 있는 이야기는 영화적 재미를 훌륭하게 완수하며, 괜찮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도 괜찮은 액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메자>는 전형적인 B급 액션 영화인데, '내용 X, 대신 액션은 굉장히 끝내줌'이라는 '단순+무식'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시선 몰이에는 성공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크리스 마크는 헐리웃의 수많은 영화들에서 스턴트를 선보였던 베터랑 액션 배우로서, 그와 함께 출연하는 대부분의 배우들 역시 스턴트 출신의 실력파 배우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는 '우리는 액션 배우다'라는 것을 강조하듯, 모든 장면에서 대역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연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액션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영화인데, 정신 없이 치고 박는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프로젝트 메자>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 코미디 : 어 퓨틸 & 스투피드 제스처 (A Futile& Stupid Gesture,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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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좀 재밌습니다. '현대 코미디를 정립 시킨 인물' 이라는 수식어는 그가 얼마나 대단했던 인물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S.N.L를 비롯한 수많은 코미디 프로를 출발 시킨 인물들 역시 이 영화의 주인공과 함께 했었던 인물이라는 것은, 그가 현대 코미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가를 잘 알려주는 대목이라 생각이 듭니다.
감자는 이 영화를 어느 한 사업가의 성공 스토리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했습니다. 하버드 동아리 출신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올리는 잡지의 발행자가 되기까지, 그리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코미디 영화를 만들었던 인물이라는 점은 성공과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구미를 당기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 그 외 코미디 부문 2018/01/25 - [영화/해외영화] - 뻔하디뻔한 이야기가 주는 실망스러움: 스텝 시스터즈 (Step Sisters, 2018) |
■ 애니메이션 : 레지던트 이블: 벤데타 (バイオハザード ヴェンデッタ,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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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헤드폰을 낀 채로 바이오해저드를 실행했을 때 느꼈던 그 공포감. 작은 발자국 소리 하나에도 깜짝 놀라곤 했었던 그 무서움이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공포감을 심어주고는 했었습니다. 바로 그 <바이오해저드>의 스토리만 모아서 보여주는 극장판 <바이오해저드> 시리즈의 <벤데타>가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왜 이제서야 이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나 싶을 정도로 <벤데타>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야 말로 <바이오해저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등장한 새로운 A-바이러스와 여전히 고군분투를 이어가는 레오와 크리스의 모습은 역전의 용사들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재미를 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나날이 발전하는 CG 기술은 실사를 방불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사료 됩니다.
마치며...
지난 주에는 좋은 영화들이 없어서 한 주를 쉬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도 만족스러운 영화가 없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 리뷰해야 할 일들은 잔뜩 쌓였는데.. 이 놈의 게으름 때문에... ^^;; 무엇보다 일을 열심히 해도 수입은 항상 바닥을 면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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